히든트랙 입사 2주년 프론트엔드 개발자의 회고

18년 6월에 입사했으니 20년 6월은 입사 2주년이 되는 달이다.😎

입사 2주년이기도 하고 회사 설립(생존) 3주년을 맞이해서, 그리고 스스로 이제 성장하고 있음을 느끼기 위해 글을 쓰게 되었다.

운이 좋게도 대학 졸업하기 전에 직장생활을 시작하게 되었고, 믿기 어렵지만 2주년이 되는 지금 이 순간에 나는 '내가 뭘 해 왔지?'라며 과거를 부정하고 앞을 걱정하기보다 뒤를 한 번 돌아보고 싶었다.

18.06 ~ 18.12

나는 뭐하는 사람일까?

입사 첫 몇 개월간은 넋이 나가있었던 것 같다. 비교적 여유가 적은 스타트업에서는 당장 인풋과 아웃풋이 있어야 하는데, 당시의 나는 과정도 결과물도 좋지 않았던 것 같다.

스스로의 상태를 잘 인지하지 못했던 성격과 더불어서 내가 하는 일들을 하찮게 여겼고 자존감도 바닥을 쳤었다.

당시 기본적인 코드컨벤션(메서드는 동사로 시작 등)이나 REST API에 대해서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기에 간단한 CRUD 작성도 버벅였던 것 같다.(ruby on rails)

너무 최악이었기에 긍정적으로 생각해보면 이때보다 나쁠 시기는 앞으로 없을 거라는 점..? 😂

19.01 ~ 19.06

뭔가 하긴 한 것 같은데.. 뭐가 없네

가장 애매~한 시기이지 않았을까?

했던 일을 나열해 보면 CS처리, 앱QA, 린더CMS 개편 시도 세 가지였다.

애매하다고 느낀 이유는 초기처럼 완전 최악은 아니지만 결과물이 없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스타트업 특성상 모두가 달리는 시기 개발 외에도 여러 일을 하며 일부 기여했다는 것에는 뿌듯하다.

당시 CS처리는 앱 리뷰, Zendesk를 통한 문의에 대한 응대였는데 참 비효율적이게도 한땀한땀 편지 쓰듯이 답을 했었는데 재미있었다.

앱QA도 당시 기준으로 비교적 앱 출시된지 얼마 되지 않았던 때이고 내부적으로 테스트가 활발히 되지 않았던 터라 크리티컬한 버그들을 꼼꼼하게 많이 찾아내 안정성 개선에 기여했고 동료들도 인정해주어 뿌듯했었다.

다만 개발자로서 CMS 개편 시도는 백엔드 개편(rails에서 kotlin으로, 결국 node로..)과 같이 진행되다가 기술스택의 변경과 IMS로의 개편 계획으로 따로 결과물이 없어서 빨리 개편하고싶다는 아쉬움이 남았던 시기였다.

19.07 ~ 20.01

나도 할 수 있어!

백엔드가 Node 기반으로 마이그레이션 되면서 CMS도 좀 더 체계적인 통합 백오피스 IMS로 개편하는 작업을 하게 된다.

타입스크립트 사용을 하게되면서 이전엔 내가 도대체 어떻게 개발을 했었던 것인가 감탄했다.😅

9월까지 기존 Admin, CMS 등 흩어져있던 백오피스 관리 포인트들을 동일한 기능으로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했고, 잘 완료되었다.

프로젝트(이하 에픽)을 진행하면서 중간중간 캠페인 개발 등으로 백엔드 개발에 병목이 생기곤 했는데 그럴 때 API개발에도 일부 기여하면서 회사에서 나도 필요한 부분에 투입해서 결과물을 빠르게 내는, 전문적으로 자리잡는 부분이 생기는 것 같아서 매우 뿌듯했다.

통합 에픽이 완료된 뒤, 안정화 기간을 갖고 IMS v2 개발을 했는데 기존 업무 방식에서 새로운 업무 방식으로 크게 바뀌는 것이었다.

지난 1년간 익숙해진 방식에서 바뀌는 것이다보니 바로 적응하긴 쉽지 않았지만, 주 사용자인 에디터분들도 더 편하다고 하시고 나도 금방 적응해서 괜찮았다. v2로 업무방식이 개편됨에 따라 린더가 앞으로 개편하는데에 토대작업을 이뤄내 기분이 좋았다.

v2로 개편하면서 대부분 새로 개발하긴 했지만 이전 내가 작성했던 코드를 수정할 때면 부끄럽기 짝이 없었지만 이렇게 생각할 때면 나도 모르게 성장했구나 하는 마음도 있었다.☺️

20.02 ~ 20.06(현재 진행 중)

새로운 것이더라도 금방 적응해서 결과물을 내는 사람

이 기간에는 v2 안정화를 진행했고, 나에겐 잠시 짬이 생겨 네이티브 기반의 린더 앱을 ReactNative(이하 RN)로 재개발하는데 기여할 수 있었다.

업무의 중요도나 난이도를 떠나서 감격스러웠다고 기억한다. 항상 실제 유저에게 보이지 않는 뒷단을 개발했었던 내게 서비스 개발이란 의미가 컸다.

첫째, 백오피스에서는 Vue를 사용하는데 사실 큰 차는 없지만 React를 사용해본 적 없으나 빠르게 RN으로 몇몇 화면을 개발했고 이는 스스로 '아 어떤 새로운 환경이더라도 금방 결과를 낼 수 있고 이는 스타트업인 우리 회사에 큰 기여를 하는 것 아닐까?' 생각할 수 있었다.

둘째로는 입사 초기 아무 것도 할 줄 몰라 했었지만 이제는 너와 나 구분 없이 다른 업무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만족감을 줬다.

그렇게 어렵지 않은 부분이었지만, 소방수 역할을 했었던 2월 초였다.

이후에는 위에 썼듯이 v2 안정화를 진행했고 4월 말부터는 여유가 없게 된 회사 상황이 되어서 모두가 하나의 팀이 되어서 빠듯하게 최대한 빈틈없이 계획을 세워 일하고 있는 중이다.

더 많은 사용자, 사용 시간 확보를 위해 앱을 개편함에 따라 백오피스도 큰 수정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아이디어 단계에서부터 참여하는데 예전보다 나의 생각, 의견을 스스로 많이 낼 수 있게 된 것 같아서 뿌듯하다.

현재는 계획에 차질 없이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데 지금 이 시점 나는 누군가에게 '믿고 걱정 없이 이 부분을 맡길 수 있는 사람'이길 바란다.